#해독단식일기
2021.1.11.월요일(7일중/4일차)
벌써 반이 지나갔다.
오늘은 눈을 뜨자마자 풍욕을 했는데 30분을 어찌할까 걱정한게 무색할만큼 금방 지나갔다. 추워서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염려도 했었는데 전혀 그렇치 않았다.
아침 소금물을 먹는것으로 일정이 시작되는데 오늘 요가시간에는 작심하신듯 원장님께서 시간을 내어 단식원에 있는 기구를 하나하나 설명해주셨다. 먼저 들어온 선배에게 배우는게 관례인듯 받아들여졌었는데 직접 설명을 듣고보니 좋은 기구들이 참으로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됬다
누워있을 시간이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이제부터는 부지런히 움직여야지 싶었다
산책을하고 와서 된장찜질을 3시간하고 곧장 냉온욕을 했다.
늘 느끼는거지만 냉온욕후의 상쾌함이란 정말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못할것이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공포에 “경락” 에 내 이름이 떴다
가기도 전에 지난번 받았을때의 공포감이 엄습해오면서 발랄하고 재치있던 경락샘이 떠올랐다
그후 좋아진 내 건강상태를 체험한 나로서는 죽는다해도 저 9호실로 들어가야했다.
똑똑 두드리니 상냥한 경락샘 목소리가 들린다 ”오메 무서운거” 그래도 괜찮은척 인사를 하고 드디어 경락시작.
평소에 날 관찰했던 분처럼 자세가 안좋아 어깨와 목이 안좋다고 하고 가슴에 화가 있어서 큰일났다고도 하시고 간이 부어있다고도 하셨다.
모두 내가 알고 있는내용이다.
그러니 이러이러한걸 드시고 소식하시고 평소 이러한 습관을 들이셔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
아프지만이야기를 듣다보니 참을만 했고 어느사이에 마무리할 시간이 되어 수고하셨습니다. 냉큼 인사를 하고 도망치듯 9호실을 나왔다. 지난번에도 느낀거지만 참으로 대단하신분이다.
간단한 기구를 사용하고 올라오니 시간이 벌써 이시간,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두어 보식할때 힘이들면 한번씩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마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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