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18 13:55
-따뜻한 봄 날의 곰-
글쓴이 :
배은성
조회 : 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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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부모님을 만난다는 기쁨이 앞서지만 한편으로는 정든 박샘,권샘,원장님,소장님과 헤어진다니 아쉽네요 처음 단식원에 들어왔을떼
가벼운 마음으로 체중감량만을 목적으로 들어왔지만 어제 10일을 다 채우고 다시 사회로 돌아가는 첫 발은 무겁습니다. 이곳에
있으며 그 동안의 생활을 뒤돌아 보게 되었고 앞으로의 삶을 다시 설계해 보았습니다 단순한 체중감량만이 아니라 아무생각 없이 살았던 제
삶의 전환점이 된 것 같아 책임감이 더욱 무거워지네요 인내심이라는 커다란 깨달음을 알고 돌아갑니다 저는 이곳에서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 요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국내에서 손꼽는 정통 요가의 대가 소장님?! 아무리 정통 요가라지만 단식생들 상대로 넘 빡세게
지도하신거 아녜요? 히히 열심히 따라는 했지만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요 평소 유연하다고 굳게 믿었던 몸이 왜이리
뻑뻑한지 이번 기회에 새삼 느꼈어요. 당시엔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몸이 부드럽고 가벼워지는 것 같아요 그게 요가의
매력이겠죠?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장님~~ 요가시간에 댓빵 무섭고 카리스마 넘쳤어요. 물론
기여우실?때도 있었지만요. 이참에 아예 요가 회원 등록 할라구요. 올케언니가 출산때 요가 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수월히 쑤욱하고
아기 낳는걸 보고 저도 나중에 임신하면 꼭 할라구요. 정적이면서도 동작에 끊임이 없는 요가에 푸~욱 빠져버렸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방에 들어와 맛난 음식 나오는 티비를 보면서 언니들과 수다 떨었던 것도 너무 잼있어요 달이 저만치 기운 것도 모르고
말이죠 꼭 보식 잘 해서 예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골뱅이 무침 맛있게
해드릴께요. 소장님,원장님,교육장님,권샘,박샘 기대해셔욥 그 동안 힘들때 많은 도움을 주신 샘들~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따뜻한 봄날의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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