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한방단식원

체험수기

 
작성일 : 14-02-18 15:40
단식 8일째, 9일째
 글쓴이 : 아자!
조회 : 2,859  
오늘부터 드뎌 보식이다
아무리 미음이라지만 곡류가 들어간다하니 조금은 힘이 나겠지?

읔..
그야말로 밥알하나 없는 하얀 물이다
것두 모자라 씹어 삼키란다
흐미.. 차라리 나에게 죽음을.. ^^:;

그나마 먹어야 힘이 날텐데 먹고푼 맘은 간절한데 넘어가질 않는다
오전엔 겨우 10여 숟가락,
오후엔 반그릇정도..
설마 다음날은 그래도 힘이 나겠지?라는 맘으로
아니 간절한 소망으로 또다시 뜬눈으로 밤을 꼬박 새운뒤
계단을 힘겹게 내려갔따
이런, 방가울때가
나보다 좀더 일찍 보식하는 언니의 죽에 딸려나온
동치미 국물은 조금 먹어도 된다는 귀한 승락을 받았다
얼마나 꿀맛같던지..
밥알도 눈에 들어오고..
음하하하... 오늘 땡잡았다
어른들 말씀이 사람은 밥씸으로 산다더니
힘이 불끈 불끈... 아무래도 오늘 일냈듯.. ㅋㅋ
(참고로 난 여자다.. 무슨 일을 낸다는건지.. 쯧쯧)

난 사실 다이어트는 2차 목표이고
잔병치례가 많고 신장, 위가 좋지 않은듯하여 들어왔다
물론 내일이면 전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여 나가는 지금
평소보다 힘은 없지만 장기들이 편안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치료목적으로 들어온 언니와 나를 특히 신경써주신듯한
남부원장님, 차실장님의 힘이 크지 않았나 싶다
물론 원장님, 매니저님, 회원들의 힘든일, 부탁하는일
일일이 챙겨주시고 보식까지 직접 끓여주신 곽부원장님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주신 여러 직원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내일이면 이생활도 끝이다 생각하니
시원하기도 하고 반면 너무 섭섭하기도 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