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18 15:32
너무나 빨리 지나간 열흘...
글쓴이 :
서유빈
조회 : 2,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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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퇴실하는 날이다.
처음에는 열흘이나 어떻게 굶을 수 있을까 걱정많이 했는데 벌써 집에 간다. 헤헤
^0^*
정확히 말하자면 잠시 나가서 조금 먹었지만 다행히 먹는 것보다 살이 안쪄서 다행이다. 총 4.5kg을 빼고
나가지만 보식을 잘지켜서 하면 더 빠진다구 한다.
집에가고 싶어서 그러던 때가 바로 어제 같은데 오늘 새벽부터
눈을떠서 이곳저곳 살펴보고 아침 신문 주워들고 들어올 때 무척 아쉬웠다. 같은 서울 아래 살면서도 내가 못 가본 예쁜
공원들도 돌아다니며 사진두 찍고 그랬다.
단식하러 왔다기보다 수련회 온 기분 같았다. 그리고 이곳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단식생 때문에 몰래몰래 밥드시고 친절하시고 호기심 많은 나라서 말도 안되는 질문도 웃으면서 잘 설명해
주신다.
복부 초음파, 겨자 맛사지, 황토 맛사지 덕분에 출렁이는 내배와 안녕도 하고 아프지만 한번쯤은 받아 보고 싶은
경락두 받고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급한 마음에 무조건 살을 빼야 한다는 생각 밖에 못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마음을 비우고 하는 것이 몸에서 한 걸음 더 빨리 느끼는 것 같다.
지금 나가는 순간도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자신감도 갖을 수 있게되서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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