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18 18:42
단식기간을 내몸에 대해서 속죄하는
글쓴이 :
김의용
조회 : 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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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 의용 43세 남자 단식기간; 5일
도시인들은 언제나 경주마처럼 어디론가 헐레벌떡 달려가고 있지만, 유혹은
너마나 가깝고 구원은 너무나 멀다
1년에 5일 뿐인 소중한 여름휴가를 단식원에 입소하여 보내기로 결심하는 데는 큰 결단이
필요했다
그동안 내 몸에 대해서 나는 죄를 짖고 있었고, 이 단식기간을 내몸에 대해서 속죄하는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산에 오게 되었다.
여러 프로그램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느껴지는 직원
분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단식을 하게 된 것 같다.
내 경우, 5일 기간 중 이틀째가 가장 힘들었다. 온 몸의 기운이 다
빠져나간 느낌, 아래로 아래로 한없이 추락하는 느낌....,
그러나 사람 몸 속엔 아무 것도 먹지 않아도 발생하는 또
다른 에너지가 존재한다는 소중한 교훈을 깨닫는 계기는 되기도 했다.
이제 퇴소 이후가 몇 배 더 중요하다고
하신다. 정말 이 단식, 성공하고 싶다. 앞으로 네게 다가올 날들을 더 힘차게 맞이하고 싶다.
2007,8,10
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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